티스토리 뷰
토지는 인류의 가장 오랜 소유 대상이었다. 소유 제도 역시 토지의 이전, 상속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전했다. 산업화 이후 자본재와 노동생산물이 크게 늘면서 소유 대상으로 토지는 비중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 역사성과 희소성 덕분에 여전히 자산 중 큰 비중을 찾이한다.
과연 이런 배경을 가진 토지를 사적 소유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을까? 사적으로 소유하지 않는다면, 희소한 토지는 어떻게 배분되어야 할까?
노동생산물에 대해서는 능력만큼의 노동, 노동만큼의 분배(소유)라는 간단한 원리를 세울 수 있다. 하지만 노동과 무관한 자연에 대해서는 이런 원리가 불가능하다. 희소성 원리(수요공급)나, 무소유 원리만 가능한데, 후자의 경우 정부 계획의 실패라는 부작용이 크다.
결국 토지 소유와 관련한 문제는 희소성을 완화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는 것. 희소성 원리가 느슨해지도록. 한국에서 이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전국 균형 개발, 이런 것일 테다. 그리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엄하게 적용해, 양도소득세 정도를 잘 부과하는.
진보진영에서 나오는 토지공개념이니 하는 말들은, 내 생각에 초역사적이고, 초현실적이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개념'보다는 '역사'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의 물가상승을 보는 관점 (2) | 2022.01.29 |
---|---|
최근의 물가 상승 어떻게 봐야 할까 (1) | 2021.10.13 |
시진핑의 공동부유 (0) | 2021.10.06 |
2021년 8월 고용동향 논평 (0) | 2021.09.16 |
최저임금제도의 남용이 가져오는 효과 (0) | 2021.09.10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대선
- 정치
- 위드코로나
- 마르크스주의
- 존스튜어트밀
- 정세
- 개헌
- 윤석열
- 사회운동
- 민주노총
- 자본론
- 제왕적 대통령
- 문재인
- 정의당
- 탄핵
- 자본주의는왜멈추는가
- 애덤스미스
- 인플레이션
- 자유주의
- 노동운동
- 포퓰리즘
- 물가
- 민주주의
- 마르크스
- 민주당
- 최저임금
- 법치
- 이재명
- 대통령제
- 자유민주주의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