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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증의 키포인트는 그의 자유민주주의가 혹시 사법정은 아닌지를 따져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검찰에서 수십년을 일한 그가 제왕적 대통령이 됐을 때, 가장 우려할 만한 점은 그가 권력을 이용해 누군가를 처벌하는 데 열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수통 검사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건 아닌지, 이전 정부를 상대로 적폐청산 시즌2를 청와대-중앙지검으로 하려는 건 아닌지.
물론 윤 씨는 현 집권세력의 포퓰리즘 정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권력의 자제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가 있기는 하다. 포퓰리즘 비판의 역편향으로 폭민정을 사법정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몇 차례 이야기했다. 윤 씨가 어느 정도는 이 쟁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그가 알고 있다는 것과, 그의 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질이 시키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를 명쾌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개헌이 가장 직접적 방법이나, 한국 정치에서 개헌은 정치적 사익을 위한 '모조 개헌', 또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사기로 이용된 바가 너무 많아서, 꽤 오랜 기간의 예열을 거치지 않으면 쉽지는 않다. 개헌까지 가는 징검다리를 어떻게 놓을 지가 중요하고, 그런 구상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뭐, 이미 3S(sex, sports, screen)가 되어 버린 정치판에서, 쥴리 이상의 토론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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