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라는 거대한 착각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을 돌리고 있는 사람에게 확률과 기댓값을 이야기하는 것은 허무한 일이다. 37만분의 1이라는 확률, 비용보다 작은 기댓값 같은 수학적 결론은 자신이 그 한 번의 잭팟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비현실적 낙관 앞에서 무력해진다. 다단계 사기에 빠진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난망하다. 예로 2000년대 중반 제이유그룹은 100만 원짜리 물건을 자기 돈으로 사서 팔면 250만 원을 수당으로 준다며 회원을 모았다. ‘공유마케팅’으로 포장된 이 뻔한 다단계 사기에 자그마치 35만 명이 2조 원을 물렸다. 확증편향에 빠진 비이성적 열광이 이렇게 무섭다. 암호화폐 시장이 딱 저 꼴이다. 비현실적 낙관과 확증편향의 농도가 세상 그 어느 곳보다 짙다. 경제학자들이 반복해서 위험성을 경고해도 참가..
경제
2022. 5.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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